1905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였던 마로덕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전주남문교회가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개최합니다.
교회 측은 해외 개척 교회 건립과 미래 100년을 향한 주차장 부지 마련, 그리고 교회 역사를 담은 역사책 발간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열린 120주년 기념 예배에서 조영승 목사는 "신앙 선진들이 품었던 거룩한 소망과 믿음을 기억하며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남문교회가 과거 지역 사회를 선도하던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했음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러한 역할이 다시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전주남문교회 / 조영승 목사]
한때 우리 남문교회가 지역을 선도하고 함께 이끌어간 선구자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그런 역할을 다시 감당할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고…
한편, 전주남문교회는 일제 저항, 독재 항거, 교육 운동, 평화 통일 운동 등 시대마다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그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전주남문교회 표어는 '기억하라, 실천하라, 소망하라'로 정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교회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책 발간, 찬양과 축하의 밤, 바자회 및 백두산 기행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